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헤테로토피아는 단적으로 ‘주어진 사회공간에서 발견되지만 다른 공간들과는 그 기능이 상이하거나 심지어 정반대인 단독적인 공간’ 을 부르는 개념이다. 빠르게 변화 하는 사회속에서 묵묵히 버티며 사라지지 않는 공간에 대해 사람들은 그 가치를 제각기 부여하며 전시공간도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가치가 부여되기 시작하였다. 일상 또는 정상이라 사회가 규정한 그 한계의 바깥에 위치하고 있는것이 헤테로토피아적 개념을 띄고 있다고 볼 수 있다.

이번 전시는 헤테로토피아적 개념을 가지고 있는 공간에서 그 세계에 포함되어있는 참여작가 3인 한석현, 김윤아, 박예나 작가의 작품을 순차적 릴레이전시 형태로 선보인다. 공간은 유토피아와 대비되는 개념인 헤테로토피아적 개념을 취했다면, 참여작가 또는 그들의 작품은 헤테로토피아와 대립하는 호모토피아적 (기존의 통일성을 기반으로 한 관점) 으로 접해보고자 하였다.  탄생과 소멸의 그 사이에 있는 작품들을 헤테로토피아 공간에 배치하며 ‘당신의 헤테로토피아’는 무엇인지 공유되었으면 한다.

​박수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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